BK 초청세미나 (질병관리본부, 천두성박사)
세미나 일시 : 2011.06.09. (16:30)
세미나 발표자 : 질병관리본부 천두성박사
국내 바이러스성 급성위장관염 발생동향
목적 : 소아에게 많은 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급성위장관염에 대해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성 위장관염 원인체에 대한 발생동향을 조사하고 이 중 최근에 공중보건학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노로 및 로타바이러스의 국내유행주분석에 대한 결과 및 능동적 실험실대응을 위해 실행중인 연구내용을 소개하고자 함
방법 : 2005년 이후 시행중인 전국적인 규모의 수인성 감시망운영사업을 통해 전국 17개 지역공공실험실, 105개 협력병원에서 확보된 급성위장관염 환자에 대한 검체를 이용하여 로타, 노로, 아데노, 아스트로, 사포 등 5개 급성위장관염에 대한 바이러스검사를 수행하여 각 바이러스의 유행양상을 분석하고 양성검체를 사용하여 분자역학연구를 추가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각 급성위장관염 바이러스 검출 및 유전자분석에 대한 실험법을 향상시키기 위해 real time PCR법의 개발, 자동화 기기 등 인프라보급, PNA array 등을 이용한 유전자동정법의 개발 등도 수행하고 있다.
결과 :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수행한 감시사업결과 매년 약 20-25%정도가 바이러스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이며 이 중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가 주된 유행바이러스임을 확인한 바 있다. 원인병원체 중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11월부터 1월의 동절기에 유행을 하는 반면 로타바이러스의 경우 1월부터 4월사이의 늦은 겨울에서 초봄사이에 유행을 하고 매년 유행시기가 봄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두 가지 바이러스의 주된 유행시기가 국내에서 상이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특히 2007년과 2008년은 노로바이러스의 유행이 급증하여 급성 위장관염 환자 중 바이러스 양성률이 약 25%까지 급증하였으며 5종의 급성위장관염 바이러스 중 노로바이러스가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상재되어 상당한 공중보건학적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노로바이러스 및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분자유전학적 조사결과 국내에서는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환자에서는 GII 유전자군이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집단식중독에서도 약 70%의 원인을 차지하는 것을 확인하였고 이 중 국내 주요유행주는 GII-4, GII-3, GII-8, GII-6 등임을 알 수 있었다. 로타바이러스의 경우 2000년부터 수행한 유전자형 분석결과 2-3년을 주기로 주요한 유전자형이 변화하고 있고 2005년 이후 P[8]G1과 P[8]G3형이 주요한 유전자형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1세 이하의 영아에서는 P[6]G4가 주요한 원인바이러스임을 확인하였다.
결론 : 최근 수년간 실시한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의 원인체 분석결과 2005년 이후 국내에서 노로바이러스의 감염빈도가 급격히 증가하여 집단식중독의 원인체로서뿐아니라 소아에서의 주요한 겨울철 급성위장관염 원인체로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로타바이러스의 경우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유전자형이 변화하고 특히 2008년 국내 로타바이러스 백신도입 이후 사용되고 있는 백신의 유용성평가 및 기존백신의 성능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행주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